돌연突然 의미없음 캐붕주의 '아, 형. 근데.''어.' '…죽으면 지옥에 갈까?' '너 그런 거 안 믿잖아.' 이효민은 가끔 그런 소리를 했다. 안 어울리는 개소리. 그럼 나는 그걸 그냥 조용히 씹던가, 아니면 적당히 대꾸해주던가 했다. 안 그러면 계속 왈왈대며 괴롭힐 것이 뻔해서. 다만 조금 마음에 걸리는 것은 내 답을 듣고 난 뒤 이효민이 아무 말도 없었다는 것이다. 왜 그렇게 진지했을까. 아직도 잘 모르겠다. 그러고 보면 꽤 귀여웠네. 한각진 생각도 조금 하고. 생각해보면 그때가 좋았을지도 모르겠다. 지금은 전혀 귀엽지 않아서. 진지하게 질문하는 일도 없고. 사실 내가 거진 대부분을 다 무시하고 있다. 지금처럼. 아, 존나 귀찮게 구네. 형. 대체 내가 몇 번 말해야 알아 들어. 존나 븅신. 발 끝으로 차낸.. 더보기 이전 1 ··· 47 48 49 50 51 52 53 다음